넥슨 '더 파이널스', 출시 직후 글로벌 게임체인저 등판.. 동접 24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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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이널스

넥슨 '더 파이널스'가 전세계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게임 시장을 흔드는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는 최고 동시 접속자 24만명을 기록하며 최다 플레이 게임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략 1인칭슈팅(FPS), 배틀로얄 등 기존 슈팅 장르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파괴성과 자유도가 글로벌 슈팅 게이머 수요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더 파이널스는 가상현실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독특한 콘셉트 세계관이 배경이다. '서울', '모나코', '라스베이거스' 등 실제 명소를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결승(The Finals)에 진출해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차별화된 핵심 재미 요소는 모든 사물의 '무너짐'이다. 주어진 지형지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기존 슈팅게임 고정관념과 문법을 탈피했다. 이용자가 직접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고 바꿀 수 있다. 고정된 문을 사용하지 않고 벽을 부수고 길을 만들거나 건물 바닥을 폭파시켜 층고를 자유롭게 바꾸는 등 기상천외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모든 이용자가 산산조각 나는 건물 표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서버 측면에서의 파괴 구현을 집중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형지물, 주변 사물을 적극 이용해야 하는 게임 핵심 플레이 요소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엠바크 스튜디오 랍 루네쏜 총괄 프로듀서는 “현재 서비스되는 슈팅게임은 대체로 기존 방식 위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 데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아예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이를 위해 이용자 행위에 따른 동시다발적인 파괴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더 파이널스를 제작한 엠바크 스튜디오는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진이 설립한 스웨덴 개발사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 개발 방식으로 정교한 물리법칙을 구현했다. 파괴적인 건물 무너짐, 현실적인 슈팅 액션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글로벌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이 소속돼 있으며 개발진 100여명이 더 파이널스에 참여했다.

넥슨은 2018년 엠바크 스튜디오 출범 당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점차 지분률을 늘려 2022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더 파이널스 라이브 서비스 운영 등에도 넥슨코리아와 긴밀하게 협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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