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면서 내년 총선을 향한 시계추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인 2024년 1월 11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에 따라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현직 장차관들의 교체 작업도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경제부처의 1차 개각이 단행됐고,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2차 개각도 추가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장관뿐만 아니라 차관 등 고위 관료들도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고,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당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당내 경선과 공천을 거쳐 정해진 각 지역 후보들은 선거를 20일 앞둔 3월 21일과 22일 본후보 등록을 하게 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3월 28일부터 시작해 13일 간 진행된다. 유세차량은 물론 선거방송 등을 활용한 치열한 선거전쟁이 이뤄지는 기간이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일인 4월 5일과 6일, 또는 본투표일인 4월 10일 표를 행사할 수 있다. 22대 국회의원은 2024년 5월 30일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