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연말 시즌을 맞아 대규모 먹거리 할인전을 실시한다. 물가 부담에 위축된 소비 심리를 풀고 홈파티 등 먹거리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창립 30주년 기념 2주차 행사를 이어간다.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육류·보양식·제철과일 등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호주산 소고기는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준비한 호주산 소고기 전체 물량은 약 170여 톤(t)이다.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행사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우 불고기와 활전복, 봉지굴 등도 40% 할인 판매한다. 작황 부진, 출하량 감소 등으로 시세가 오름세인 감귤, 딸기 등 제철 과일 또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또한 CJ 고메피자 등 가공식품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가정간편식(HMR)과 청소용 세정제 등을 1+1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또한 할인전에 나섰다. 먼저 소비자 외식비 부담을 줄이고자 오는 10일까지 치킨을 반값 판매한다. 정상 판매가 절반 수준인 8268원에 신제품 '크런치 콘소메 치킨'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평소 치킨 할인 행사 물량과 비교해 약 50% 가량 확대한 4만 마리 규모의 계육을 사전에 확보했다.
아울러 오는 13일까지는 냉동 과일·채소 12개 품목에 대해 1000원 할인 판매한다. 주요 과일 가격 상승으로 가성비가 우수한 냉동 농산물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산 냉동 딸기, 냉동 복숭아 등을 8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연말까지 '홈플대란'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2주차 행사에서는 홈파티 상품 라인업에 힘을 줬다. 딸기 전품목을 5000원 할인 판매하고 샤인머스캣도 반값에 판매한다. 오는 10일까지는 호주청정우 전품목을 최대 반값에 제공한다. 연말 홈파티족을 위한 델리 신상 메뉴 '당당 두 마리 옛날 통닭'도 선보인다. 연말 분위기를 더해줄 와인과 양주류 380여 종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