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인체공학 제품으로 한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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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시아 하게만 로지텍 본사 인체공학 사업부 팀장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첫 번째 요소는 '인체공학' 입니다”

올레시아 하게만 로지텍 본사 인체공학 사업부 팀장의 말이다. 로지텍은 지난 10월 곡선형 인체공학 무선 키보드 'Wave Keys'를 출시했다. 로지텍이 처음 선보인 곡선형 디자인으로 한글 타이핑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레시아 하게만 팀장과 아그네스 리소스카 마손 로지텍 인체공학 제품연구소 과학부서 리더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직선형의 평평한 키보드가 아닌 곡선 키보드를 출시한 배경과 시장 수요를 밝혔다

올레시아 하게만 팀장은 “로지텍은 스위스 본사에 있는 인체공학 제품 연구소인 '에르고 랩'을 운영하고 있다”며 “에르고 랩에서는 사용자의 평소 주변기기 사용 자세를 예측하고, 근 활성도를 파악해 사용자가 가장 안정감 있게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인체공학 제품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에르고 랩에서는 자세 분석 센서를 통해 주변기기가 손, 손목, 팔꿈치와 어깨의 움직임에 영향을 줘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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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곡선형 디자인 무선 키보드 'Wave Keys'.

곡선형 무선 키보드 'Wave Keys'는 사용자가 기존에 키보드로 겪은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인체공학 키보드는 가운데 공백이 있는 분리형 키 프레임을 갖추고 있다. 올레시아 하게만 팀장은 “이 경우 키캡이 서로 떨어져있어 타이핑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있었다”며 “일체형 키 프레임을 적용해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유선형 레이아웃 적용, 3중 구조의 메모리 폼 소재로 이루어진 손목 받침대 내장 등을 적용했다.

로지텍 인체공학 버티컬 무선 마우스인 Lift와 MX Vertical은 수직으로 기울어진 버티컬 구조를 갖춰 손목이 책상과 같은 딱딱한 표면에 닿을 필요없이 악수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자세로 사용할 수 있다. 버티컬 무선 마우스 Lift는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정착했다. 로지텍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된 사무용 마우스 중 매출액 1위를 달성했다. 동기간 판매된 인체공학 마우스 중에서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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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리소스카 마손 로지텍 인체공학 제품 연구소 과학 부서 리더 및 인터페이스 스페셜리스트

로지텍이 인체공학 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이는 데는 사람이 일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아그네스 리소스카 마손 인체공학제품연구소 과학부서 리더는 “사람은 일생 중 약 8만 2000시간을 일하는데 할애한다”며 “PC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이들은 매년 평균적으로 마우스를 약 50만 번 클릭하고, 키보드의 키캡도 대략 100만번 정도 누른다”고 말했다.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분야 중 하나인만큼, PC기기를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해 편안한 업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는 것이다.

올레시아 하게만 팀장은 “로지텍은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할 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사용자 중심의 제품을 개발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로지텍 제품으로 가장 안정적인 인체공학적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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