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수영복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한여름인 8월 같은 기간(5.6%)보다도 높은 신장률이다.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휴양지로 떠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여름보다 겨울에 수영복이 더 잘 팔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해외여행 예약은 작년 동기 대비 120.3% 증가했다. 이중 동남아시아 예약률은 작년 동기 대비 175.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 18~19일 선보인 나이키 스윔웨어 글로벌 신상품 선출시 행사에서는 새벽 1시부터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틀간 약 1억5000만원의 스윔웨어가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여행족 수요를 잡기 위해 겨울철 수영복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본점과 김해점에서는 오는 12월 3일까지 '엘르' 수영복 전 품목을 50% 할인한 가격에 소개한다. 래쉬가드와 서핑복으로 유명한 수상 스포츠웨어 브랜드 '배럴'은 12월 4일까지 MD추천 일부 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등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