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문혁수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CEO 선임과 함께 전무 3명, 상무 4명 등 총 7명이 승진했다.
LG이노텍은 문 신임 CEO가 개발과 사업·전략을 두루 거쳤으며, 회사 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경영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경쟁우위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선도,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 제조 경쟁력을 높였다.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 모듈 핵심 공급사다. 일본, 중국, 대만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장과 반도체 기판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왔는데, 문혁수 신임 CEO가 성장 기반을 확대할 지 주목된다.
LG이노텍은 오세진 상무, 유병국 상무, 윤석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번 임원인사는 70년대생 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성공 체험과 미래준비 역량, 기술·업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