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공정한 수능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21일 나주 혁신도시 교육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해 수능은 정부가 공교육 밖에서 출제되는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한다고 강조한 후 실시된 첫 시험이다. 국어와 수학, 영어 등 각 영역이 지난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가운데는 전과목 만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됐는데 결과에 따라 문제가 지적되면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사교육 경감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킬러문항은 사교육 기관에서 문제풀이를 해야 도움이 되는데, 이를 없애는 게 사교육 해결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모든 사교육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한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사교육을 줄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