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상담회·광융합기술 콘퍼런스도 개최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전시회인 '포토닉스코리아 2023(제21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이 15~16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포토닉스 코리아는 2001년 '국제광산업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스무해가 지나면서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올해 전시회의 주제는 '호모포토닉스, 빛이 내 삶을 홀리다'이다. '광융합산업 중심도시' 광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인 광기술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미래형자동차·광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고 우리 일상에 적용되고 있는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광융합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광융합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광융합산업 테마 체험관도 조성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광융합산업 관련 250여기업·기관 150여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LG이노텍·오토닉스·에스앤엠메디칼·오이솔루션·멤스·포스텍의 기업을 비롯해 한국광기술원·한국광학회·키엘연구원(옛 한국조명ICT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주테크노파크·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광통신 부품과 디스플레이 등의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모바일·메타버스·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전시하고 트로닉스는 e-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공공조명 통합 관제 시스템을 소개한다. 옵토닉스는 편광상이 밸런스 광검출기(PBPD)와 초소형 공진기(uCVG), 유전체 다층박막 회절격자를 출품하고 에스앤엠메디칼은 고주파를 이용한 지방분해 및 탄력개선 장비와 저주파를 이용한 근육 통증 완화 및 강화 장비를 전시한다.
옵토전자는 웨이퍼 레벨 옵틱(WLO) 공정기술과 WLO를 적용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인 헤드램프와 후진 가이드 램프를 소개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바이오-메디컬 등 다양한 분야에 WLO 기술을 적용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피아이는 평판형 광 도파로 기술(PLC)로 개발한 광 파워 분배기, 광 파장 분할 다중화기, 휴대용 계측기, 광학 센서 등을 소개하고 멤스는 자체 각도 조절 기능을 갖춘 멤스 미러와 멤스 기술을 적용한 가변 광감쇠기(VOA)를 전시한다.
한국광기술원은 안(眼)운동 이상 검진 등에 활용하는 '증강현실(AR) 글라스 제품군'과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반으로 사용자의 족부 특징을 분석하는 'AIoT 기반 사용자 맞춤형 풋웨어 추천 시스템' 등 10여점의 연구개발품을 전시한다.
키엘연구원은 실감콘텐츠인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다수 전시하며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업과 함께 개발한 시제품도 선보인다.
미국·일본·베트남 등 전 세계 15개국 80여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이익 창출을 모색하는 비즈니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흥회는 총 200여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7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360억원의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세미나실에서는 △혁신 광융합기술(ETRI 호남권연구센터 테크 데이) △미래 바이오 헬스(의료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미래 반도체(첨단산업 혁신기술 전략 세미나) 등을 주제로 광융합기술 콘퍼런스가 열린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의 보유 기술 공유를 통한 지역 산·학·연간 기술협력 강화와 생체의료 산업 동향 파악 및 활성화, 반도체 산업 기술시장 동향 파악과 기술교류 네트워킹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동근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장이 되고 최신 공융합기술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광융합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도약하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