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작은 국가도 한 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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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외교카리콤부 접견실에서 에이머리 브라운 외교카리콤부 장관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작은 국가라도 한 표” 방문규 장관, 경협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공략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작은 국가를 공략하며 부산엑스포 표 확보에 집중. 방 장관은 지난 추석 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를 방문. 이름도 생소한 이 국가에 농업기술을 전수하면서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 이달에는 남미의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방문해 경제협력을 추진.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카리브해 지역 경제공동체를 주도하는 국가지만 이전에는 우리나라 산업부 장관이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요청하는 산업부의 무기는 경제협력과 기술전수. 남미나 아프리카의 작은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기술을 무척이나 탐내고 있기 때문. 방 장관은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아. 이달 남은 기간에도 분주히 움직일 예정.

○…메가서울 작심 발언 최민호 세종시장 속뜻은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할 사항이 아님을 강조. 최 시장은 “인구소멸과 출산 문제로 인해 예전 행정구역만으로는 합리적인 행정을 하기 어렵다”면서 전국의 불합리한 경계조정 또는 메가시티라는 광역행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검토해 나가는 촉진제로 삼아야 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혀. 최근 대전시와의 통합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 최 시장은 대전시가 제기한 대전·세종 통합론에 대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2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세종시를 수도로, 충청권 메가시티를 실질적인 제2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 이는 '세종시=수도'라는 전제 아래에 메가서울과 같은 메가세종론으로 통합론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중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분석.

○…한일 경쟁당국 축구대결, 韓 완승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로 멈췄다가 지난 4일 경주에서 재개된 한일 경쟁당국 간 축구대회에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공정취인위원회를 3대 0으로 완파. 공정위 축구동호회는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고른 연령대에 풍부한 엔트리를 구성해 참가. 1~3쿼터로 진행된 시합에서 4-2-3-1 전형을 들고 나온 공정위는 1쿼터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2쿼터에 선취 득점을 올리고, 3쿼터에 두 골을 몰아쳐. '홈그라운드' 이점에 교체 자원을 더해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를 압도. 이날 승리로 올해로 10회를 맞은 한일 경쟁당국 친선 축구대회에서 역대 전적은 5승 2무 3패로 한국이 앞서. 한일 경쟁당국은 경기 종료 후 만찬을 하고 다음 경기는 2년뒤 일본에서 치르기로 해.

〈세종팀〉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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