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섬유의 날'은 섬유패션산업이 국내 제조업 중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1987년 11월 11일을 기념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 총 47명 유공자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에게 돌아갔다. 크로커다일 등 여성 캐주얼 브랜드 1세대 경영자로서 41년간 패션의류사업에 종사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폐페트병으로 만든 의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전환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우수한 봉제 기술력 및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매출액의 약 95% 이상을 수출하는 박용철 호전실업 회장, 수입에 의존한 원료를 국산화하여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원사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문형태 신한방직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정부와 업계가 하나돼 친환경·디지털 등 세계적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첨단산업용 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노력으로 섬유패션 산업 재도약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