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4일과 10일 양일간 은행, 증권사,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은 최근 전자금융서비스에 금융결제원 등 대외기관 연계가 확대되 것에 따른 것이다. 자체 시스템에 대한 훈련만으로는 재해 발생시 완전한 서비스 복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진단에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은행, 증권사,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에 재해가 발생해 재해복구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금이체, 주식주문 등 연계 전자금융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상호 검증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43개사) 재해복구시스템 전환시 한국거래소(주식주문 등) 및 금융결제원(자금이체 등) 연계업무 검증 훈련을 실시한다. 주식거래 서비스가 제공되는 한국거래소 여의도센터의 재해 상황을 가정, 재해복구시스템(부산 소재) 전환시 인프라 및 회원사 접속, 주문 정상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은행업권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8개사) 재해복구시스템 전환시 자금이체 등 금융결제원 연계업무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한다. 금융결제원 주전산센터(분당센터) 재해 상황을 가정하여, 재해복구시스템(역삼센터) 인터넷.모바일 뱅킹 중계 업무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번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통해 금융회사가 대외기관 연계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재해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비상대책 수립.운용 가이드라인'에 주요 대외기관 연계 훈련을 반영해 다양한 기관들과의 연계 훈련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