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지난 1일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추진을 위한 정보보호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에서 민간주도형 협업 추진연대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통해 통합 보안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정보보호 상호운용성·표준화 관련 쟁점 사항, 국내 정보보호기업 간 협력방안 및 협업 사례를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기업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또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상호연동 확보 사례가 정보보호 상호운용성 논의에 미치는 시사점,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의 구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KISIA는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통합보안모델 개발과 관련된 산업계 입장을 전달하고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등 글로벌 정보보호기업 중심으로 공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와 관련 매뉴얼을 공개하는 형태의 정보보호 상호운용성 추진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내 일부 정보보호기업도 통합보안관제(SIEM), 보안운영자동화(SOAR) 등 분야에서 제품 간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인력 투입, 기술 외부노출 등 이유로 단일 보안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는 업계 분위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동범 KISIA 회장은 “향후 국내 정보보호 산업 성장은 표준 연동방식 부재, 정보보호 상호운용성 확산 저해 요인 등을 해결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의 취지에 적극 협조하고, 관련 정부 활동이 정보보호 산업 발전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