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36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7차 협상 추진계획과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동향 및 대응 방향 등 2건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IPEF와 관련해 지난 15~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6차 협상에서 필라3(청정경제)와 필라4(공정경제) 분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20여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IPEF 협상 정부대표단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등 IPEF 14개 참여국과 무역, 청정경제, 공정경제 분야에서 연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7차 협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차기 협상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동향 및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국과 미국간 긴밀한 소통으로 중국 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승인 등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봤다.
다만 최근 미국이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개정조치를 발표하는 등 관련 수출통제 조치를 지속 강화할 것으로 전망, 관련 동향과 대응방향을 중점적으로 공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기업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고 자세히 모니터링해 관계부처가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