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조직개편…'글로벌디자인본부' 신설

현대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 디자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차·기아는 디자인 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디자인센터는 브랜드별 독립적으로 운영됐다. 글로벌디자인본부 산하에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등 2개 담당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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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글로벌디자인본부 사장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에는 △현대디자인센터 △제네시스디자인센터 등 브랜드별로 2개 센터급 조직을 재편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의 디자인을 전담했던 제네시스디자인실을 센터급인 제네시스디자인센터로 승격했다.

현대차·기아는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제네시스는 '애슬레틱 엘레강스'(역동적인 우아함)라는 디자인 방향성을 통해 차량 디자인을 개발한다.

현대차·기아는 디자인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현대차·기아 전체 디자인 방향성을 총괄하는 글로벌디자인본부장으로 최고디자인책임자(CDO)에 임명됐다. 기존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도 겸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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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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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으로,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에 임명됐다. 이들 부사장은 브랜드별 미래 디자인 방향성 수립과 차별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에는 사이먼 로스비 상무, 윤일헌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차·기아가 선보일 미래 모빌리티에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 속에서 다양한 디자인 도전을 통해 고객과 공감대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