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CFE 이니셔티브 추진…이달 민관합동 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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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E 이니셔티브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무탄소에너지(CFE)의 개념을 새로 정립하고 이를 글로벌 규범으로 만들기 위한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CF 연합'을 이달 안에 발족하고 CFE 인증기준을 담은 'CFE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0회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CFE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CFE는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에너지원을 의미한다. 무탄소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면서 국가별 여건을 고려, 효과·보편적 이행수단으로 제시한다.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조달하는 내용의 'RE100'와 달리 원전·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포함해 범용성을 넓혔다. 또 시간 사용 전력 100%를 무탄소 전원으로 조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4/7 CFE 컴팩트(Compact)' 보다는 이행요건을 완화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확산을 지원한다.

먼저 이달 안에 CF연합을 공식 발족하고 'CFE 프로그램(가칭)' 개발에 돌입한다. CFE 프로그램은 기업·기관 가입 요건, 인증 기준, 연도별 목표, 공표절차 등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는다. CFE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CFE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이 확정될 전망이다.

또 기업이 CFE 사용 실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CF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CF 인증체계는 RE100이나 청정수소 인증제 등 기존 제도와의 연계성을 함께 고려해 주요국·기업과 협업해 마련한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증체게를 구축한다. 이어 국제표준안을 마련하고 2025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CFE 분야의 에너지 국제공동연구 규모를 올해 121억원에서 내년 185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개발도상국에 유·무상 원조로 CFE 관련 프로젝트를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CF 연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전력공사 등 14개 기업·기관과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6곳이 일반회원으로 우선 참여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CFE 이니셔티브 추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적 공감대를 얻고 많은 국가와 기업, 국제기구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관계부처가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유기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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