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8일 혜화국사에서 군·경 등 유관기관과 국가핵심 통신망 시설 방호태세를 점검하는 실전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KT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무인기 공격으로 국사 시설 피해가 발생해 종로구 일대 유·무선 통신망에 장애가 벌어진 상황을 가정하고 KT와 군·경이 합동 대응해 통신 서비스를 긴급 복구하는 내용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공격 발생 후 국사 내 직원 대피를 시작으로 군·경 합동경계 실시 및 재난대책본부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장애 보고와 함께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한 서비스 중단 사실 고객 고지 프로세스 점검을 진행했다.
KT는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인터넷, 국제전화, 일반전화 등 서비스 별로 이원화된 망을 통해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신속하게 트래픽 우회 소통을 실시하고 서비스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장애 복구 전까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고객 케어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유선 인터넷 장애 시 소상공인 매장 결제가 가능한 USB 테더링 긴급 결제 지원 및 이통3사 재난와이파이 개방, 신속한 이동전화 서비스 복구를 위한 이동기지국 및 전기차 활용, 5G 무선망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 복구 등 훈련을 진행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훈련은 군경 합동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 국가 핵심 통신망 시설 방호 태세와 대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통신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