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2000억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 닻 올려

프로젝트 메타 출정식
LG CNS·NHN클라우드 합심
금융권 첫 서비스형 데스크톱
자연재해·재난에도 업무 연속성
개인·금융정보 보안문제 해결

2000억원 규모 신한투자증권 차세대 프로젝트 '메타'가 닻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6일 LG CNS, 19일 NHN클라우드·신한DS와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LG CNS·NHN클라우드·신한DS는 금융 산업 디지털 전환에 힘을 모은다. 출정식에서는 앞으로 '프로젝트 메타'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신한투자 증권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규모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LG CNS가 시스템 구축(약 1200억원)을 담당하고, NHN클라우드·신한DS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약 800억원)을 추진한다.

Photo Image
신한투자증권 차세대 시스템 도입 사업 '프로젝트 메타' 사업 개요.

16일 열린 LG CNS-신한투자증권 착수보고회에서는 △고객 편의 강화 △서비스 민첩성 확보 △서비스 안정성, 효율성 확보 등 신한투자증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방향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LG CNS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이 금융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메타는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아키텍처를 새롭게 구축하고, 신한투자증권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하는 사업이다. MSA는 시스템을 서비스 단위로 설계해 전체 시스템이 중단없이 신규 서비스를 개발, 수정할 수 있게 한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 전체적인 클라우드 기반을 구축한다. 신한DS는 클라우드관리서비스 제공사(MSP)로 NHN클라우드와 협업해 그룹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NHN클라우드 자회사 NHN크로센트는 신한투자증권 차세대 시스템에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을 구축한다. 자연재해나 재난 같은 물리적 제약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는 금융권에서 최초로 실행되는 대규모 DaaS 구축 사례다.

NHN클라우드는 'NHN클라우드 금융 랜딩존' 환경으로 금융권에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랜딩존은 보안과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금융 기관에 클라우드 도입이 더뎠던 이유는 망분리 규제와 보안 문제 때문이다. NHN클라우드는 금융 랜딩존으로 신한금융투자증권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랜딩존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구축된다. 민감한 개인정보·금융정보는 보호할 수 있어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NHN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 연구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의 금융권 클라우드, 망 분리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프로젝트 메타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Photo Image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