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페이, 현대차·CJ 등 대기업 포인트 연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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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이

서울페이가 민간·공공 포인트를 통합하며, 생활밀착형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행 마일리지(민간포인트 전환)' 사업을 본격화하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주요 핀테크 앱과 연계하고, QR결제 범위도 대폭 확장하는 등 이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신한은행, 신한카드, 현대백화점, S-OIL 등 4개 기업과 '동행 마일리지'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자동차, SPC그룹, CJ그룹, SK플래닛 등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참여 기업을 확대해 서울페이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행 마일리지'는 시민들이 보유한 민간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전환해 사용하는 사업이다. 백화점, 카드사, 주유소 등에서 적립 후 미사용으로 소멸되던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전환시켜 서울 시내 27만여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포인트 소멸을 방지하고 결제처를 넓혀 시민 혜택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도 기여한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도 서울페이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동력이다. 서울시는 올해 총 8039억원 규모(광역 1535억원, 자치구 6504억원)로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서울페이 앱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한다. 이용자들은 서울페이 앱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품권 발행 규모가 커질수록 그만큼 서울페이 활용도가 높이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QR결제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서울시 표준QR 국내 결제사 개방' 사업을 통해, 서울 시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주요 핀테크 앱과 9개 카드사 앱으로 QR결제가 가능해진다. 위챗페이·리퀴드페이·유니온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사와도 협업을 맺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익숙한 QR결제를 서울페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QR 인식 오류 등 사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18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QR단말기 교체를 연내 완료하고, 판매 대행점 추가 확보 등 인프라 확산 전략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포인트를 서울페이에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대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연동 개발을 거쳐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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