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전문기업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A)에 UAM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아덱스(ADEX) 2023'에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VA)와 2356억원 규모 부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VA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인 4인승 VX4에 적용 되는'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Tilting&Blade Pitch System)을 2036년까지 공급한다.
해당 시스템은 모터의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고 UAM의 비행 방향과 추력을 조정해 수직이착륙 및 수평 이동이 모두 가능하게 하는 UAM의 핵심 부품이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으로 UAM의 동작을 제어하는 약 2192억원의 전기식작동기(EMA)의 개발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VA사가 기존 EMA와 함께 추가적인 부품 공급을 요구하면서 통합 계약 형태로 이뤄지면서 총 계약 금액은 약 4548억원에 이른다.
VA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VX4를 개발 중이다. 이미 글로벌 항공 운항 업체들로부터 현재 1450대 이상의 사전 주문 물량도 확보했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EMA에 이어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의 추가 계약은 UAM 핵심부품 개발 및 생산능력을 글로벌 업체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부품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