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드론 배송 상용화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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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1대 드론 운용을 넘어 여러 대 드론을 함께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어야 물류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드론배송 상용화을 위해 다수의 드론을 충돌 위험없이 연속적으로 투입하는 군집비행 기술력을 강조했다.

파블로항공은 2018년 설립한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 드론아트쇼, 도심항공교통(UAM) 교통관리플랫폼, 국방 연구 과제 등을 연구개발(R&D)한다. 드론 배송 분야에서는 세븐일레븐, 교촌치킨 등과 협업해 가평·청평지역에서 드론으로 편의점 물품과 치킨을 배송한다. 현재 프리 IPO 투자라운드(상장 전 지분투자) 마무리 단계에 있다.

파블로항공은 군집비행기술과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드론배송 서비스 운영과 실증사업에 참여해 드론배송 서비스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특화된 안전 기준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다수의 드론이 자동화된 경로를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는 관제시스템, 자체 개발한 비행 제어, 통신다중화 기술(LTE, RF, 위성 통신)이 파블로항공의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파블로항공은 드론 배송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가평에 드론배송 스테이션을 국내 최초로 오픈하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강원도 영월에서는 '영월드론실증도시' 사업자로 선정돼 생필품과 재난 구호 물품 배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가평에서만 1400회가 넘는 드론 배송을 진행하며 비행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를 쌓은 것이 성과이자 강점”이라고 말했다.

드론배송 기준 수립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드론배송사업 기준 수립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드론배송이 활발한 미국 등에 비해 높은 인구밀집도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규제 혁신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의지가 매우 높다”며 “파블로항공은 이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드론배송 서비스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특화된 안전 기준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활용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드론의 정확한 작업 수행 능력과 비용 감축 효과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드론은 사람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힘든 작업을 대신하는 건설 현장 모니터링, 지리 정보 수집, 농업, 정찰 및 감시 등에 빠르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항공은 해외 드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드론 성능 및 관제시스템을 검증해왔다. 2022년부터 미국 뉴욕항공진흥원(NUAIR),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내 드론 물류 배송 관련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NASA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심 속 기후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성료했다.

그는 “국내 최고의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드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물류 산업과 새로운 교통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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