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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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공개한 비전 프로 착용 모습 (사진=애플 유튜브 채널)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는 애플이 매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신기술, 신제품 공개 행사다.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 노트북인 맥북, 태블릿인 아이패드 등을 WWDC를 통해 공개하면서 세계 정보통신기술 흐름을 이끄는 행사로 떠올랐다.

스티브 잡스 생전에는 그의 WWDC 등장 여부에 따라 미국 증권가 투자 지표가 흔들릴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동시에 스티브 잡스가 타계한 후 2012년부터는 행사 파급력이 과거만큼 크진 않았다. 소비자 기대치도 떨어졌다.

올해 6월 개최된 WWDC에서 애플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제품군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출시는 내년이지만 애플이 새로운 생태계를 개척하려는 의도를 본격적으로 보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애플은 9월 아이폰15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했다. 동시에 WWDC에서 공개한 애플 MR 헤드셋 비전프로와 연동을 강조하며 비전프로와 비전프로를 공개한 WWDC가 재조명을 받았다.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이 더욱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15 프로는 공간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애플은 아이폰15 프로로 별도 장비 없이 3차원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게 했다. 3차원 비디오를 아이폰15 프로로 촬영하면 후에 애플 비전프로로 3차원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아이폰과 비전프로 연동을 강화했다.

WWDC에서는 스위프트 등 신기술도 다수 공개되면서 신기술 공개 행사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WWDC를 통해 새로운 기술 척도를 가늠하기 때문이다. WWDC 이외에 유사한 행사로 삼성 언팩 행사가 있다. 삼성 언팩은 새로운 삼성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행사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