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속살이 파란색?... 美 알래스카서 잡힌 물고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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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에서 속살이 파란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사진=페이스북 The Lodge at Otter Cove 캡쳐

미국 알래스카에서 속살이 파란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알래스카 주에 사는 한 어부가 파란 속살을 가진 물고기를 잡은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 8월 말 신기하게 생긴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올린 후 해당 물고기를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물고기는 붉은 몸에 선명한 황색 반점을 가지고 있고, 입 안과 아가미가 모두 푸른색이었다. 몸을 갈라 보니 속살 역시 푸른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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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이었던 생선 살은 불에 구워지면서 평범한 생선 살처럼 하얗게 변했다. 사진=페이스북 The Lodge at Otter Cove 캡쳐

다만, 파란색이었던 생선 살은 불에 구워지면서 평범한 생선 살처럼 하얗게 변했다. 맛은 송어와 비슷했다고 한다.

미국 야생동물 기록과 연구단은 이 물고기를 줄노래미(rock greenling) 종이라고 추정했다. 줄노래미는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부터 알래스카 베링해까지 북부 태평양 연안을 따라 흔히 발견되는 어종으로 국내에서도 발견되었다. 암초 인근에 주로 서식하며 주황색과 갈색, 빨간색, 녹색 등 다양한 무늬를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생선의 속살이 파란 이유는 쓸개에서 나오는 빌리베르딘(biliverdin)이라는 담즙 색소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빌리베르딘이 어떤 이유로 생성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알래스카주의 어류 수렵 관련 부처는 “이 줄노래미의 수은 함유 수치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 섭취해도 괜찮은지에 대해서는 조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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