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호이동크 BMW 디자인 총괄 韓 온다…'뉴 5시리즈' 직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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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이 다음 달 초 한국을 찾아 BMW 핵심 신차 '뉴 5시리즈'를 소개한다. 뉴 5시리즈 세계 최초 출시 행사를 위해 방한할 BMW그룹 임원진 중 최고위 인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내달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8세대로 진화한 뉴 5시리즈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전 세계에서 뉴 5시리즈를 처음으로 공식 출시하는 자리다.

이날 호이동크 사장은 뉴 5시리즈를 공개하고 디자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 발표회에 이어 같은 날 저녁 VIP 고객을 위한 행사에 참석해 소통한다. 호이동크 사장의 공식 방한과 국내 행사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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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사장.

호이동크 사장은 BMW는 물론 그룹 산하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일인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힌다. 1992년 BMW에 입사한 호이동크 사장은 2004년 BMW 디자인 총괄에 올랐고, 2009년부터 크리스 뱅글 총괄의 뒤를 이어 MINI·롤스로이스를 포함한 BMW그룹 모든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책임지고 있다.

BMW가 주력 모델인 뉴 5시리즈의 세계 최초 출시 국가로 한국을 선택하고, 그룹 최고 경영진까지 참석해 힘을 싣는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위상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은 중국을 제외한 5시리즈 세계 1위 판매 시장이다. 뉴 5시리즈는 내달 초 한국을 시작으로 같은 달 말부터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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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디자인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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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전기차 i5.

이번에 선보일 뉴 5시리즈 역시 호이동크 사장이 디자인 콘셉트를 총괄해 파격적 변화와 혁신을 보여준다. 한층 커진 차체와 선명한 디자인으로 진화한 뉴 5시리즈는 4개의 조명으로 구성한 새로운 헤드라이트, 조명을 넣은 키드니 그릴로 강렬한 존재감을 표현했다. 실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5시리즈 최초 전기차 버전 i5를 라인업에 추가하며 전동화 흐름에도 동참했다.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 흥행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9월 초 디자인과 스펙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영종도 일대에서 딜러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행사를 여는 등 신차 판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 BMW가 뉴 5시리즈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수입차 왕좌를 탈환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는 7만8545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8만976대)에 뒤졌으나 올해는 8월까지 5만341대를 팔아 벤츠(4만7405대)를 앞서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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