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빅뱅]아가르왈 올라일렉트릭 CEO “전기 이륜차 넘어 사륜차로 전동화 시대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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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시 아가르왈 올라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

바비시 아가르왈 올라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는 본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이륜차 소비국 인도에서 쌓은 역량을 배터리 기술과 결합,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 스쿠터를 넘어 승용차를 선보이며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순수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가르왈 CEO는 “전기 스쿠터 4종을 출시하고 스쿠터에 자체 생산한 217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하면 전기 스쿠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내년 5GWh 규모 2170배터리를 생산하고 2030년 100GWh 이상으로 끌어올려 이륜차부터 사륜차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 일렉트릭이 배터리 생산 계획과 전기차 사업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인도 배터리 공장은 2030년 세계 최대 전동화 배터리 시설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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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일렉트릭 전기 이륜차 공장

-올라 일렉트릭은 어떤 회사인가.

▲올라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우버(미국), 그랩(동남아), 디디추싱(중국)과 경쟁하고 있다. 올라 일렉트릭은 인도 1위 전기 이륜차(E2W) 업체로 생산 규모를 늘리면서 새로운 전기 스쿠터 4종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중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직접 제조는 작게는 원가 개선, 크게는 전기 사륜차를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라 일렉트릭은 전기차 전문업체로 모든 이용자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의 혁명을 가속하겠다.

-인도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도는 세계 이륜차 1위, 자동차 3위 시장이다. 현재 인도의 전동화 전환은 성장 잠재력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8%로 같은 기간 중국 경제성장률 6.3%를 웃돌았다. 인도국영은행(SBI)은 인도 GDP가 2027년 독일, 2029년 일본을 제치고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 진출 움직임도 확산됐다.

자동차 산업은 기존 내연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만이 미래 전동화 시대를 대응할 수 있다. 올라 일렉트릭은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대응해 전동화 출시를 늘리고 전기 이륜차, 사륜차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인도 모빌리티 시장 전망은.

▲인도는 전기차 채택·가속화(FAME II) 계획을 세우고 전기 이륜차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전기 이륜차 가격 40% 보조금을 주고 있다. 인도 주정부별 보조금은 다르다. 고성능 전기차부터 배터리까지 직접 생산시 보조금을 추가 제공하는 파격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

인도가 전기차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인도는 사륜차 시장에서도 친환경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전념할 계획이다. 해당 시장에서도 전기차 생산부터 배터리와 같은 핵심 부품을 자국에서 생산하도록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한다.

-올라 일렉트릭 중장기 목표가 있다면.

▲올라 일렉트릭은 인도를 세계 최대 전기차 허브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전기 이륜차 공장과 배터리 생산 계획을 공개했다. 조만간 전기 사륜차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올라 전기 이륜차, 사륜차에 탑재할 것이다. 나아가 다른 완성차에 판매 계획도 갖고 있다. 신뢰할수 있는 제품과 기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