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속도가 해외 주요 7개국 중에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평균대비 4배 이상 빨랐으며 공공 와이파이(WiFi)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해외 주요국 대상으로 5G와 WiFi 품질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캐나다·영국·독일·네덜란드·일본·UAE 등 8개국 중에 5G 다운로드 속도, 전송성공률, 지연시간 및 LTE 전환율 등 모든 항목에서 국내 통신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한국(896.10Mbps), UAE(445.73Mbps), 미국(샌프란시스코, 331.92Mbps), 캐나다(219.40Mbps) 순이다. 우리나라는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보다 4배 이상 빠르고, 2위인 UAE보다도 2배 이상 빨랐다.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도 국내 평균(99.83%)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91.23%)보다 8.6% 높았다. 지연시간 역시 국내평균(17.89ms)이 해외 평균(60.77ms)보다 42.88ms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WiFi는 무료 개방형 WiFi 대상으로 국내 공공 WiFi 서비스와 비교한 결과 다운로드 속도 기준 국내평균(336.21Mbps)이 해외 평균(98.13Mbps)보다 238.08Mbps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WiFi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수시로 끊겨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KTOA는 객관적 품질 측정을 위해 국내 품질평가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품질측정 장비와 측정 대상 국가 현지에 10Gbps급 회선을 임대해 측정서버를 설치했다. 단말은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을 사용했으며 현지에서 속도제한이 없는 후불요금제를 사용해 조사 대상국가 이동통신 사용 환경을 최대한 정확하게 반영했다.
무선데이터는 현지에 측정서버를 구축하고 단말에 측정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 단말·서버간 품질 측정을 도시별로 50회 이상 진행해 조사 결과를 산출했다.
KTOA 관계자는 “이번 해외 주요국 품질조사 결과는 스마트초이스에 공개해, 국내외 연구기관 및 일반 국민들이 쉽게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