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어린이집에서 2세 이하 영유아 4명이 마약류 노출 증세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에 빠졌다. 이 중 1세 남아 한 명은 숨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구급 대원들은 전날 오후 2시 45분쯤 어린이집 영유아 3명이 의식을 잃었다는 911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1세 남아, 2세 남아, 8개월 여아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동 중 1세 남아는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3명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영아 사망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는 인물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압수수색 도중 마약 거래상들이 주로 사용하는 포장 기기가 발견된 것을 두고 이번 영아 사망과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6일 사건과의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1명을 붙잡아 조사했고,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사망한 1살 남아의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