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액 치료' 뒤 다른 병원 이송… 단식 지속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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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18일 오전 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액으로 응급 치료를 마친 뒤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만 단식 중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 앞에서 취재진에 “이 대표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응급처치가 끝나는 대로 녹색병원으로 이송해 회복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전 7시 23분경 119구급대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이 대표는 생리식염수 등 수액 치료를 받았다. 수액 치료를 마친 이 대표는 9시 35분께 녹색병원으로 떠났다.

이 대표는 의식을 잃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상당히 저하됐다는 게 의료진들의 소견”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수액 치료를 받는 상태로 단식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표가 명시적으로 단식 중단 여부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단식을 중단하겠다라고 하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녹색병원에는 단식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있다고 한다. 그 치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의 이송은 권 수석대변인과 천 비서실장, 한 대변인을 비롯해 이용빈·조오섭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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