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전북도-기업들, 이차전지 인재양성 거버넌스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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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와 전북도는 15일 오후 이차전지 기업 CEO,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구체화했다.

전북대(총장 양오봉)는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와 함께 지역 최초로 이차전지 선도 기업들과 함께 인재양성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새만금을 방위산업과 에너지 등의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려는 전북도의 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지난 4월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전북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년 '배터리융합공학전공'을 신설키로 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 인재양성의 연장선으로 전북대와 전북도는 15일 오후 이차전지 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구체화했다.

이날 산·학·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SK넥실리스와 대주전자재료, 리튬플러스, 비나텍, 성일하이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에코프로, 이피캠텍, 제이디아이, 가온셀, 데카머티리얼(HPK), 에너지11, 오디텍, 이엔플러스, 정석케미칼, 천보BLS, 하이드로리튬, 한솔케미칼, 휴버스연구소, 씨에스에너텍 등 20개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약 주체들은 전북대에 이차전지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 설립 추진에 협력하고, 연구개발과 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정보 교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산업 관련 전공 신설뿐 아니라 졸업생의 취업을 위한 행정지원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어서 미래 첨단 분야에 전북대 학생들의 취업문 또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MOU 체결뿐 아니라 이차전지 기업들이 인재양성을 위한 건의사항들을 양오봉 총장과 김관영 도지사에게 건의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전북대 진수당 1, 2층에 기업 채용설명 부스를 마련하고, 이 외에 국내 우수기업들도 부스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학생들이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양오봉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첨단산업시대의 도래라는 시대흐름 속에 전북대가 앞장서 전라북도 최초로 첨단분야 인재양성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도는 새만금을 방위산업과 에너지 등의 첨단 전략사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는데, 전북대 역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관련 학과(전공) 개설 등 가장 적극적인 동반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과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지방 중심의 교육·취업 체계를 확립해 나가도록 긴밀히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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