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그룹 공통 SDDC 구축 눈앞... 뉴 WON뱅킹도 클라우드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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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 공통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축을 완성한다. 그룹 모든 계열사가 대고객 및 내부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및 적용할 수 있어 디지털 전환이 보다 강화되고 비즈니스의 수월한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에프아이에스(FIS)는 다음 달 클라우드 기반 SDDC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별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없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서비스별로 업무량과 거래량에 필요한 만큼 자원을 즉시 증설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우리 FIS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환경뿐만 아니라 상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포함한 그룹 내 표준 상용솔루션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고비용 구조의 외산 DBMS까지도 클라우드 가상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

SDDC 구축이 완료되면 지금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됐던 ERP, AI봇 등 60여개 내부 업무에 더해 대고객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한 우리은행의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뉴 원(WON)뱅킹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될 전망이다.

뉴 원뱅킹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될 경우 대고객 거래를 분산처리하고, 예상하지 못한 거래량 증가 시에도 클라우드에서 즉시 서버를 증설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우리금융 클라우드는 비대면 거래 등의 급격한 거래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액티브-액티브 듀얼 센터로 운영돼 24시간 내내 문제가 생기더라도 즉시 대응할 수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2019년 클라우드 구축 초기부터 그룹 내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구축을 진행해왔다.

우리FIS 관계자는 “내년에는 그룹 공동의 표준 PaaS 플랫폼 구축과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구축을 통해 완성형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전 그룹사에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그룹 내 70% 이상의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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