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13일 여수 방사선투과검사 피폭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남 여수시 소재 비파괴검사 업체는 비파괴검사실(RT룸)에서 비파괴검사 작업 중 방사선원이 방사선투과검사장비 내부로 회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필름 교체작업 등을 진행했다. 이 영향으로 작업자가 비정상적으로 방사선에 피폭됐다. 원안위는 지난 13일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다.
원안위는 구두보고, 사업자가 제출한 사건 초기 서면보고서 등으로 피폭자 보호 조치가 충분했는지, 방사선원 회수조치가 적합하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원안위 규정에 따른 보고대상 사건에 해당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를 파견해 원인 등을 조사하도록 조치했다.
해당 업체는 사건 발생 이후 피폭 작업자에 대해 백혈구, 적혈구, 혈색소 등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현재까지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