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배터리 사업 강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사업 협력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IAA 행사장을 참관, 폭스바겐·BMW·현대모비스 등 참여 기업의 부스를 둘러봤다. 현지 관계자들과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IAA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최 수석부회장이 현장을 찾은 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폭스바겐과의 각형 배터리 협업과 관련해 “아직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각형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고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이차전지 기업들에 대해서는 “많이 발전했다. 과거 모터쇼보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