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서울노동청 찾은 김기현…“악덕 임금체불 사업주에 무관용 원칙”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상습적으로 노동자 임금을 체불하는 악덕 기업에 무관용 대응 원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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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추석 명절 대비 임금체불 문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근로감독관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추석을 앞두고 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가 없도록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4일 김기현 대표는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가진 '체불임금 대책 마련 현장간담회'에서 “임금 체불 악덕기업은 노동자 본인의 생계위협은 물론 노동 의지를 완전히 감소시키고,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삶을 파괴하는 일종의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규모 특히 건설업장에서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악덕기업에 무관용으로 대응해주길 부탁한다”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당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지만 취약업종 중심으로 임금 체불이 더 늘었다”며 “불가피한 경영상 애로가 아니고 상습적 악의적 체불은 철저히 조사하고 대응해야 한다. 악덕체불 사업주 대해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체불 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에겐 체불청산을 위한 지원방안도 동시에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석 명절 대비 체불 예방, 청산 집중지도기간(9월4일~27일)을 맞아 임금체불 실태를 점검하고 예방 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현장 중심 예방활동과 함께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 사업자에게 엄정한 원칙 적용하는 게 핵심”이라며 “임금체불은 반사회적 범죄이자 노동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체불 중독'을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간사, 김형동 당 노동위원장, 구자근 비서실장과 김예령 대변인이 참석했다. 정부 측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정한 정책실장, 노길준 서울고용노동청장과 근로감독관 등이 자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시리즈를 주 1~2회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경제·산업 현장에 주기적으로 찾아가 '민생 경제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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