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투자한 크라우드웍스 내일 코스닥 상장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가 31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D2SF에서 투자한 100여개 스타트업 중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것은 크라우드웍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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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자료: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AI 학습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해 창업 4개월 만에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네이버의 50여개 팀과 협업해왔다. 이후 DSC인베스트먼트 등 다수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급성장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창업 후 상장까지 걸린 기간은 6.4년 만으로 신규 코스닥 상장에 걸리는 평균 소요 기간 14.3년(2019년 기준)보다 2배 이상 빨랐다.

현재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사 중 한 곳으로, 하이퍼클로바X 등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또 카카오, 삼성전자, KT, KB국민은행 등 다양한 업종의 430여 개 고객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라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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