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이 GS·대보정보통신·하나금융그룹 등으로부터 6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실증사례 확대를 추진한다.
사피온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 E1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사피온은 이번 시리즈A에서 5000억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시리즈A 투자 마무리는 다양한 사업영역에 사피온 반도체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피온은 AI반도체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I 기반 서비스에 이르는 소프트웨어까지 AI 풀스택(통합 솔루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 사내독립기업(CIC)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 AI반도체를 활용한 광학문자인식(OCR) 모델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S네오텍과 미디어 분야에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강화 및 GS네오텍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사피온 AI반도체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대보정보통신과는 스마트 교통, 스마트팩토리, 리테일, 데이터센터 분야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사피온은 AI반도체 X220 대비 성능을 4배 향상시킨 X330을 4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