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바이오·디지털 기업, 의료데이터 공동활용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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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데이터 공동활용 연구 개요 (자료=보건복지부)

국내 제약·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병원과 손잡고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9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에 필요한 의료데이터를 연결하는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연구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연구 프로젝트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산업계 등 연구자 신청을 받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활용 가능한 데이터 안내 △데이터 가공·연구 수행을 위한 컨설팅 지원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환경을 제공해 연구자와 의료기관 간 연구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산업계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4월부터 의료데이터 수요기업 신청을 받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컨소시엄과 데이터 매칭을 위한 협의를 거쳐 총 4건의 공동활용연구 협약이 이뤄졌다.

현재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7개 컨소시엄에 걸쳐 총 41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의료분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와 활용 절차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삼진제약-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한양대병원 △한미약품-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환인제약-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휴먼딥-건양대병원이 각각 협약을 맺었다.

복지부는 협약된 연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료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연구자가 병원과 의료데이터를 공동 활용 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연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의료데이터가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에 널리 활용돼 궁극적으로 환자와 가족, 국민건강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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