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산학연과 연구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은 원전 부품 설계·제작 전문기업인 UJP 등과 '제2차 한-체코 에너지국제공동연구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술교류회는 한국과 체코 양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과제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됐다. 연구과제는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뿐 아니라 노심분야 기술교류, 디지털 인간공학, 기술기준 비교 등이다. 지난 1월 착수한 이후 3년간 진행된다.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우리나라는 주관기관인 한수원 중앙연구원과 더불어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한다. 체코는 UJP의 주관 아래 체코공과대학교, MABAVE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양국 원자력 분야 전문가 약 30명이 참석해 상호기술 친숙화와 과제 추진 방향에 대해 열띤 토의했다. 체코 연구진은 새울3·4호기 건설현장과 사고저항성핵연료 실험 인프라 등 국내 컨소시엄 참여기관의 연구시설·현장을 직접 살펴보면서 우리 원전 경쟁력과 우수 설비 등을 확인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체코 연구진과 교류로 양국 산학연 원자력 연구개발(R&D)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면서 “지속적인 협력으로 향후 양국 원자력산업 발전, 에너지 위기 극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