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밀크셰이크를 먹은 손님 3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밀크셰이크를 마신 손님 중 3명이 숨지고 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햄버거 가게의 밀크셰이크 기계에서 리스테리아균이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아이스크림 기계로 만든 밀크셰이크가 6명의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가게는 지난 8일 기계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리스테리아균은 잠복기가 최장 70일에 달해 앞으로 추가 피해가 보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지난 5월 29일에서 8월 7일 사이에 이 가게에서 식사하고 리스테리아균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은 오염된 육류, 유제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식중독균으로 주요 증상은 열과 근육통, 설사, 두통 등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1600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고 이중 약 260명이 사망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