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9월부터 시작하는 올해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다만 8월 임시국회 회기일정을 두고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안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1일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 내달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정기 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5일(정치), 6일(외교·통일·안보), 7일(경제), 8일(교육·사회·문화) 등 나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같은 달 18일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2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하기로 했다.
정기국회 기간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1일과 25일로 각각 잡혔다.
국정감사는 10월 10일부터 열린다. 민주당 내에서는 조기 국정감사 실시 의견이 있었지만, 9월말과 10월초에 추석 연휴 등이 있는 것을 고려했다.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은 10월 31일로 예정됐다.
다만 여야는 8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8월 임시 국회 일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국민의힘도 오늘 중으로 8월 임시국회 회기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해, 양당 간 합의가 완료되는대로 대변인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가능하면 최대한 여야 간 협의를 하면서 처리를 하길 바라는 입장”이라면서 “(이번에) 협의가 안되면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정기국회 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