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로봇기술 강국' 위한 로드맵 나온다…KIAT, 전략 수립 착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첨단 로봇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로드맵 확보에 나선다. 로봇 지능화 수준이 고도화하는 데 발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KIAT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로봇산업 기술 로드맵' 연구에 대한 수행 기관 모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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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로봇기술 수준을 진단하는 한편 주요 경쟁국의 기술개발 현황을 파악해 새로운 기술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게 핵심이다.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 후속 조치에 따라 연내 기업 수요조사, 전문가 그룹 검토 등을 거쳐 로봇산업 기술 로드맵을 마련한다.

KIAT는 이번 연구에서 로봇 5대 핵심부품과 3대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30개 이상 핵심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대 핵심부품 기술개발 과제(안)는 △감속기 △서보모터 △그리퍼 △센서 △제어기다. 3대 SW는 △자율이동 SW △자율조작 SW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을 각각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단기(2024~2028년), 장기(2029~2033년) 로봇 산업·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미래 전망을 도출해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30년 5대 핵심부품 기술자립화율을 현재 44%에서 8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타진한다.

또 향후 집중적으로 지원할 30개 이상 핵심기술을 도출하는 한편 핵심기술별 현 수준을 진단하고, 연도별 기술확보 전략·목표 등을 수립할 방침이다.

KIAT 측은 “로봇산업은 산업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혁신을 촉진하는 기반산업”이라면서 “로드맵 수립으로 로봇산업 핵심기술 확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의존도 완화,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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