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은 8일 '#나는미래다 국민보고회 및 본선대회'를 대전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했다.
#나는미래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KISTI 창립 60주년을 맞아 '미래세상 주인공인 어린이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을까?'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지금 어른들은 무엇을 해야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를 국민과 과학자들이 함께 현실화하고자 준비한 대국민 아이디어 오디션 프로젝트다.
지난해 6월 '내가 그리는 미래일기'를 주제로 실시한 1차 오디션에서 접수된 520개 그림일기 중 10개 주제 그림일기를 선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성인 국민이 참여해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9월 '우리가 만드는 미래세상을 주제로 실시된 2차 오디션에서는 71개 제안서가 접수돼 추려냈다.
1~2차 오디션 모두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공개 심사방식으로 진행됐고, 선정 제안서를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40년 후 미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상세기획연구가 이뤄졌다. 8일 이뤄진 본선 대회를 통해 하나를 최종 과제로 선정했다.
'기억재생 나노칩'과 '해양환경 고래로봇'이 최종 진출했고, 전문가심사단과 약 300명 현장 참석자들 평가를 거쳐 기억재생 나노칩이 최종 선정됐다. KISTI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까지 KISTI 초장기 연구개발(R&D) 과제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KISTI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에 없던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방식으로 미래 사회 기술혁신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R&D 주제를 선정, 미래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나는미래다 프로젝트는 미래를 살아갈 주인공들인 어린이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R&D 프로젝트로, 선정 주제를 실현하고자 전 세계 최고 과제책임자와 연구팀을 구성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KISTI는 60년간 축적한 데이터,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정보분석 등 과학기술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세대가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문가 심사위원단에는 곽재원 한국과총 부회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김명수 제1대 대전시 과학부시장, 김정수 야나두 대표이사, 박기영 순천대 교수,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이 참여했다.
미치나리 하마구치 일본 선진적 연구개발 전략센터장의 '과학기술로 불가능한 미래를 가능하게 하자' 주제 강연, #나는미래다 2차 오디션 참가팀들의 미래세상 토크쇼, 김재수 원장의 #나는미래다 향후계획 및 로드맵 발표, 'KISTI 미래도전 R&D 40년 출범식' 이벤트 등도 이어졌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