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식·의약품 업계 발전을 위한 현안과제 10건을 제시했다. 식품업계는 김치류 식중독균 관리방안 개선, 식품표시기준 변경 최소화·유예기간 연장,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취득·유지부담 완화를 위한 교육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의약품업계는 품목허가 기준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위탁제조 의약품의 제조·품질관리기준 평가 시 중복자료 제출 개선 등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현재까지 71%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식의약 규제혁신 2.0을 통해 디지털 안전관리 혁신, 소비자·소상공인 편익 증진, 미래산업 지원, 글로벌 규제조화·지원, 불합리한 규제 정비 등 5개 분야 80개 과제를 6월에 발표하고, 법령정비·행정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오유경 식약처장과 제약·장류·면류·김치·화장품 등 식·의약품 분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식품과 바이오헬스산업계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산업 성장을 위해 투자만큼이나 규제 해소가 중요하다”면서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기준 개선과 중소기업 교육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식품·의약품 업계의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 업계 위상이 높아진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제출된 건의들을 신중하게 검토해 국민 안전과 관련 없는 식품·바이오헬스 업계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