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스피커로 폭염 안전관리 강화

아리아로 '재난 예·경보 음성알림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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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관리되는 AI스피커 아리아.

경상남도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아리아'를 이용해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말로 하는 재난 예·경보 음성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아리아'는 경남도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도입한 AI스피커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8500여대를 공급했다. 평소에는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급 상황 때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치면 119가 출동한다. 지난해까지 186건, 올해는 7월 현재 104건의 응급구조를 연계했다.

'말로 하는 재난 예·경보 음성알림서비스'는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 확인을 위해 폭염을 비롯한 재난경보 상황과 대비 행동요령 등을 '아리아' 음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아리아 사용자 100명당 1명씩 77명의 케어매니저를 배치해 주기적으로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서비스 안내와 대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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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아리아' 사용 이미지

'평상시'에는 매주 2~3회씩 AI 음성알림서비스로 재난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재난 주의보 및 경보단계시'에는 행정안전부 문자 알림을 음성으로 전달한다. 동시에 케어매니저가 방문 및 전화로 안부를 확인해 대응한다.

최근 폭염과 관련해서는 매일 오전 9시에 폭염주의를 안내하고 주의보나 경보 등이 발령되면 오후에 한 차례 더 음성으로 안내한다.

이미화 경남도 복지정책과장은 “아리아 이용자 대부분이 노인이나 장애인으로 폭염 같은 재난 상황에 대처가 어렵고, 문자를 보는 데에도 취약해 음성알림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며 “취약계층 보호와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더욱 쉽고 빠르게 재난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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