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수면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 붕괴가 원인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지난 주 전 세계 평균 일일 해수면 온도(SST)는 섭씨 20.96도를 기록해 2016년 기록인 섭씨 20.95도를 넘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바다는 8월이 아닌 3월에 가장 뜨거워지기 때문에 기록이 계속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올 여름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플로리다 해수 온도는 전례 없는 섭씨 3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해양 열파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1986~2016년 해양 열파 발생 일수는 1925~1954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 문제로 해수면 온도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