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는 일본법인 KG이니시스 재팬이 SB페이먼트서비스(SBPS)와 '일본결제서비스 경쟁력 고도화 및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BPS는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일본 대형 PG사업자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 신용카드는 물론 현지 간편결제인 페이페이, 라인페이, 통신사 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연간 거래액은 6.6조엔(한화 약 61조원)에 달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SBPS가 국내 PG사와 손잡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첫 사례다.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은 KG이니시스 가맹점에서 SBPS가 제공하는 현지 신용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이뤄지는 개별 거래에 대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도 가동한다.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해외 거래를 탐지해 거래를 막고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 필수 시스템이다.
특히 일본 소비자 역직구가 활발한 어패럴, 코스메틱, 케이팝 산업을 노린다. KG이니시스는 해당 시장의 주 고객층인 10대~20대를 겨냥해 간편결제 수단을 다변화하고 가맹점 및 거래액 확대를 이룰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결제서비스는 국내 가맹점의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돕고 당사 결제서비스 영역을 한층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현지 소비자들의 쇼핑행태를 분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이니시스는 2021년 9월 일본법인 설립을 통해 일본결제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가맹점이 자체 현지법인 없이도 간편하게 해외 판로를 확장할 수 있어 '역직구' 비즈니스에 필수 서비스로 꼽힌다. 가맹점 니즈에 맞춰 원화 혹은 엔화 정산이 가능하며 단 1회 연동으로 한·일본 각 시장 판매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