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힙하다는 낫싱 폰투, 직접 써보고 판매 매장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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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투 판매점 노티드 상수 크림

낫싱 폰투가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낫싱은 폰원을 앞세워 전세계 누적 판매량 8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도 영향을 받았다. 폰원이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되진 않았지만 '힙'한 감성을 좋아하는 소비자층이 해외직구로 폰원을 구매했다. 낫싱은 한국에서 폰원 인기를 인식하고 한국에 폰투를 정식 출시했다.

폰투는 한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까. 폰투가 집중한 점은 폰원과 마찬가지로 디자인과 감성이다. 폰투 앞만 봐서는 평범한 스마트폰, 조금은 아이폰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폰투 디자인 핵심은 뒷면과 인터페이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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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 상수 크림에 전시된 폰투 후면 모습

뒷면 디자인은 그리프가 핵심이다. 기존 폰원은 후면 카메라를 두른 LED 전구 줄이 하나였다. 폰투에서는 이를 2개로 나눴다. 폰투는 폰원 후면 한가운데 있는 1개 줄도 6개로 나눈 세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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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프 타이머 모습

그리프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그리프 인터페이스를 통해 배달 서비스 또는 차량 서비스 진행 상황을 후면 가운데 있는 그리프 LED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켜고 앱에 들어가 배달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생략된다. 스마트폰 후면만 보면 배달 서비스 진척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타이머도 마찬가지다. 타이머를 굳이 볼 필요 없이 후면 LED를 통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가늠할 수 있다. 후면 가운데 밑에도 일명 배터리 표시등이라고 볼 수 있는 비교적 짧은 길이 조명이 있다. 충전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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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투 화면

스마트폰 앱 등 인터페이스는 한마디로 깔끔하다. 터치감도, 화면도, 앱 디자인도 깔끔한 느낌이다. 낫싱 OS 2.0은 시각적인 감성이 느껴졌다. 터치감은 군더더기가 없고 화면은 흑백으로 정돈된 인상을 준다. 앱도 완전한 원 형태이며 기본 앱들과 호환되는 앱은 모두 어두운 색으로 설정을 할 수 있다.

낫싱 폰투는 전작에 비해 0.15인치 커진 6.7인치다. 가로 76.35mm(밀리미터), 세로 162.1mm, 두께 8.6mm이다. 두께는 알려진 것보다 실제로는 더 두꺼운 감이 있다. 독특한 점은 소재다.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제작했다. 재활용 알루미늄 미드 프레임과 9개 회로 기판에는 100% 재활용 주석을 사용했다. 메인 회로 기판도 100% 재활용 동박을 사용해 제작했다.

스마트폰 전체적으로 실용적이고 힙하다. 후면 LED는 실용적이고 개성이 강하다. 앱 디자인과 터치 등도 버벅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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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이 완전한 원 형태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리프다. 하얀 조명에 조명 면적이 줄어들 때 초록색 조명 잔상으로 조명이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흰 스마트폰과 깔끔한 디자인, 흰색 조명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초록색 조명에 시선이 가기도 해 디자인과 감성을 헤친다는 느낌이 강했다. 앱 인터페이스도 조금 아쉬웠다. 기본 앱들은 깔끔하지만 앱을 설치하면 할수록 호환이 되지 않는 앱도 있고 앱이 완전한 원 형태인 게 아쉬웠다. 비유를 들자면 2002년 월드컵 때 중계를 보면 국가 국기를 원 형태로 처리했는데 이를 연상시키는 형태였다. 귀여운 느낌도 있지만 낫싱 감성과 인터페이스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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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 상수 크림 입구

폰투는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상수역에 위치한 노티드 상수 크림에서 구매 가능하다. 폰투 국내 출고가는 램, 저장용량 각각 12GB(기가바이트), 256GB 모델은 89만9000원이고 12GM, 512GB는 109만9000원이다. 실용적이고 개성이 돋보이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추천할 만한 스마트폰이다.

낫싱은 한국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영국 스타트업이다. 2020년 런던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불과 약 3년 만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낫싱은 처음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고객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낫싱 관계자는 “고객센터도 운영해 전화로 스마트폰 문의와 AS도 접수받고 있다”며 “제품 이상이 확인되면 리퍼 방식으로 기기를 교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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