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사흘 연속 잼버리 현장 점검...“책상에 앉아있지 말고 현장 나가 조치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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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새만금 잼버리 영지 내 설치된 화장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연속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을 찾아 긴급지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 지시했다.

샤워실·화장실 청결을 위해 추가 투입된 약 700여명에게도 충분한 물을 공급하고 휴식을 보장할 것과 영외활동버스 배차 간격을 줄일 것 등이다. 영지내 쓰레기 집하장을 늘리고 길안내 표지판과 소규모 물놀이장을 추가 설치할 것도 지시했다. 폐영 후 국내 다른 지역을 여행하려는 참가자들에게는 인천공항까지 가는 기존 교통편 외에 다양한 대안 교통편도 마련하라고 했다.

사흘동안 한 총리는 조직위가 안내하는 편의시설만 둘러보지 않고, 참가자들이 지적해준 곳을 중심으로 영지 외곽에 있는 시설을 무작위로 불시 점검했다. 김현숙 위원장, 최창행 사무총장 등 조직위 관계자들과 전라북도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현장점검 내용과 답변이 다른 경우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책상에 앉아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다시 조치한 뒤 보고하라”고 했다.

이상민 위원장에게는 참가자들이 영외활동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지시하고, 식약처장에게는 더운 날씨에 식중독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 유통, 판매단계에서 위생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했다.

한편,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이날 오전부터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향했다.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400여명을 보낸 영국 대표단도 전날 1000여명이 서울로 이동한 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인원이 야영장을 떠났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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