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간여행 떠나자 '0시 축제' 안전관리·교통통제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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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3일 '2023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프로그램과 안전관리방안, 교통통제 대책을 발표했다.

대전 0시 축제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 시작해 자정(0시)까지 진행하며, 행사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침체된 원도심 경제를 살리고 관광도시 대전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대전시는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라는 확고한 목표 아래 안전관리에 최선의 대책을 마련했다.

1㎡당 최대 4명 이하로 인파 밀집 관리를 하고, 경찰 등 안전관리 인력을 1일 372명 투입해 방문객 안전을 책임진다.

또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인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예측시스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사장 내 40대 폐쇄회로TV(CCTV)도 추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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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안전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안전망루(Safety Tower)는 20곳에 설치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안전상황실에서는 행사장 인파 밀집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혼잡이 예상되면 재난문자를 단계별 발송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인파 밀집 우려가 있는 경우 중앙로역을 무정차 운행하고, 역내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 지하상가와 상권 골목 등 인파 밀집 우려가 있는 곳도 인력을 배치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무더운 폭염에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루프 트러스를 설치해 그늘을 제공하고, 쿨링포그 시설로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우천 시에는 시간당 강우량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한다.

전문가·유관 기관 협의를 거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고, 안전상황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비상연락체계 확립으로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은 최소화한다. 행사구간은 준비기간을 포함해 8월 9일 새벽 5시부터 18일 새벽 5시까지 9일간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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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를 위해 모든 가용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다.

행사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28개 노선 365대는 인근 대흥로, 우암로 등으로 우회한다.

지하철은 행사 기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 횟수도 현재보다 1일 27회 이상 증편한 268회 운행한다. 지하철의 1일 수송 능력은 18만7600명에 이른다.

행사장 주변 주차장을 별도로 마련하면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해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지 않았다. 자가용 차량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해 행사장을 찾도록 한다.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은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 내려 곧장 행사장에 올 수 있고,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대전시는 관광객과 지하철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대학교, 공공시설 등 외곽 주차장에 1만 7000대분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셔틀버스 4개 노선도 운행해 행사장 접근 편의를 돕는다. 주차장별 가까운 지하철역 이용 방법과 외곽 주차장 현황은 대전 0시 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타슈,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행사장 진입은 불가하며, 원활한 교통흐름 확보를 위해 하루 349명의 교통통제 인력을 투입한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지난 1년 동안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 여름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세계적 축제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현장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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