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GCDS(지씨디에스)'의 국내 독점 유통 및 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원은 2024년부터 GCDS 국내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원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 국내 독점 전개권 계약 체결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신원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CANALI)'와 계약한 데에 이어, 이번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GCDS와의 계약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일궜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해외 신명품 브랜드의 잇단 전개권 확보를 통해 국내에서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GCDS는 2015년 이탈리아의 '줄리아노', '지오다노' 칼자 형제가 론칭한 브랜드다.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를 표방하는 GCDS는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내세우며 밀라노 기반 스트리트 웨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비비드한 컬러, 다양한 소재,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우수한 장인정신이 결합된 라인업을 매 시즌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GCDS는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4개의 부티크와 250개 이상의 편집샵을 포함한 리테일 매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한국이 공식 15번째 오프라인 매장 보유국이 된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패션의 화두가 신명품으로 떠오르면서 인지도 높은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켜 주고 싶었다”며 “내년 상반기 국내 론칭하는 GCDS를 통해 국내에 새로운 신명품 브랜드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