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쇼핑라이브 8월까지만 서비스하고 종료

배달의민족이 라이브 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를 이달부로 종료한다. 2021년 3월 서비스를 선보인지 2년여 만이다. 회사는 주력 서비스인 음식 배달과 퀵커머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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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종료한다. [자료:배달의민족 앱 캡처]

배달의민족은 라이브커머스 시장 경쟁상황에 따른 이용자 확보 및 수익성 악화 상황을 고려해 배민쇼핑라이브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배민은 지난달 말 배민 앱을 통해 배민쇼핑라이브를 8월말까지만 서비스한다고 공지했다.

배민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경쟁 상황을 고려하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변화한 시장 상황에 발맞춰 당사 주력 서비스인 푸드딜리버리, 배달커머스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방향을 재편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요와 함께 성장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티몬, 11번가 등 여러 e커머스 기업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전체 시장의 60~70%를 과점하고 있으며 카카오, 쿠팡 등 대형 사업자가 다수 포진했다.

이같은 시장 경쟁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 대비 효율, 수익성 확보가 빠른 시간 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 다각화가 절실한 배달의민족은 라이브커머스 사업은 종료하더라도 배민스토어와 B마트를 중심으로 커머스 기능은 지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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