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착공면적 39% 감소...2~3년 주택공급 대란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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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허가와 착공 물량. 착공 물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자료=국토교통부

지난 상반기 부동산 경기침체가 수치로 드러났다. 전국 건축 착공 면적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줄었으며, 인허가 면적 역시 23%가 감소했다. 상업용 착공 면적은 42.9%가 줄고, 주거용은 37.7%가 줄었다. 2~3년 후 주택공급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22.6%, 착공 면적은 38.5% 감소했으나, 준공 면적은 3.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전국의 허가 면적은 7202만9000㎡로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등의 허가 면적 감소 때문에 전년 동기(9303만8000㎡) 대비 2100만9000㎡ 줄었다. 동수는 7만7501동으로 전년 동기(10만5626동) 대비 26.6%인 2만8125동 감소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3592만㎡로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의 착공 면적 감소로 전년 동기(5845만3000㎡) 대비 2253만3000㎡ 줄었다. 동수는 5만8475동으로 전년 동기(8만2036동) 대비 2만3561동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기타(△46.6%), 상업용(△42.9%), 주거용(△37.7%), 공업용(△33.9%), 교육 및 사회용(△0.3%)순으로 착공면적이 모두 줄었다.

전국 준공 면적은 7047만1000㎡로 아파트, 연립주택 등의 준공 면적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6821만2000㎡) 대비 2259㎡ 증가했으나, 동수는 6만6130동으로 전년 동기(7만6116동) 대비 9986동 감소했다.

건축 허가는 경기 선행지표, 건축 착공은 경기 동행지표에 해당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착공이 대폭 줄어들었으며, 인허가 물량 또한 줄어들어 앞으로의 건설·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사비 폭등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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